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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탕바이 작성일20-11-20 15:14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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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친구나 지인 등 가까운 사람과는 돈거래나 동업 등은 꽤 위험한 행동으로 여겨져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자칫하면 돈도 잃고 친한 사람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할 사건도 결국 ‘돈’ 때문에 발생한 끔찍한 사건으로 잔인한 범행 수법에 많은 사람이 혀를 찼다.

A(62·여)씨는 지인 B(64)씨와 브로콜리 재배 사업을 함께하기로 하고 3억 원가량을 투자했고 어느 정도 돈을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B 씨와의 동업은 A 씨 희망과는 달리 잘되지 않았고 그녀는 이익금은커녕 투자금도 전혀 회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A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이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 역시 악화되었다.

하루하루 쌓이는 스트레스를 술로 달래던 A 씨는 B 씨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커졌고 결국 그녀는 B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는다.파워볼게임

지난해 11월 1일 오전 2시 48분쯤 A 씨는 자신의 승합차에 휘발유가 담긴 생수통 4병(1.5리터3병, 0.5리터 1병)을 가지고 강원도 횡성군의 B 씨 집에 도착했다. A 씨는 생수통에 담아 둔 휘발유와 휴대용 라이터를 꺼내 손에 들고 B 씨의 집 안으로 들어가 “죽어, 죽어”라고 소리치면서 잠자고 있던 B 씨와 그의 배우자 C(61)씨의 신체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A 씨는 이어 몸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집 마당으로 나와 쓰러져 있던 피해자들에게 다가가 다시 휘발유를 끼얹어 전신이 화염에 휩싸이게 했다. A 씨는 이 같은 행위를 두 번 더 했고 결국 C 씨는 사건 발생 5일만인 지난해 11월 6일, 동업자 B 씨는 지난해 11월 18일 화염 화상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A 씨의 ‘잔인한 범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A 씨는 집 마당에서 B 씨의 딸인 D(44)씨가 부모 몸에 물을 끼얹으며 불을 끄는 모습을 보고 D 씨도 살해할 목적으로 D 씨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휴대용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다행히 D 씨는 집 안으로 도망가 불을 끄는 바람에 생명을 구했다.

A 씨는 살인, 살인미수,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A 씨 측과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의 동업 문제로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었고 사건 전날 저녁부터 많은 술을 마시고 심신 미약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A 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 주변 진술을 들어보면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무렵 자주 술을 마셨고 평소 주량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사건 당일 술을 마신 건 맞지만, 범행 후 2시간이 지나 채취된 피고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5%로 이는 만취할 정도로 많은 양을 마셨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사건 당일 약 14분 동안 4.4km 거리를 운전해 피해자의 집으로 갔는데, 당시 피고인은 어두운 밤에 가로등이 별로 없는 구불구불하고 좁은 도로에서도 수월하게 승합차를 운전했다”며 “또 피해자 집에 도착해 바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등 비틀거리는 모습 없이 비교적 민첩하게 움직이며 계획한 범행을 이행, 피고인이 주장하는 만취 상태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결국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강박 및 분노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이 같은 근거를 들어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 형사부(재판장 조영기)는 A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잔인하고 무차별적인 범행으로 전신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참기 어려운 고통 속에 숨을 거두었고 피해자 딸도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화상 후유증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황망하게 가족을 잃게 된 유족들 또한 큰 절망과 슬픔 속에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으로 가슴에 한을 품은 채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은 수사기관 및 이 법정에서 피해자들의 잘못이 이 사건 범행의 원인이 되었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피해자들을 오히려 원망하거나 자신의 억울함을 강조하는 등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 것인지 재판부로 하여금 의문을 품게 한다”며 “피고인에 대해 영구히 사회로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진심으로 참회하고 피해자와 그 유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원심 형(무기징역)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춘천 제1 형사부(재판장 박재우 부장판사)는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간의 생명은 법이 수호하는 최고의 법익이자 가장 존엄한 가치라며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용서할 수 없다”며 “또한 피고인은 범행을 제대로 뉘우치고 있지도 않고 피해자와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형을 달리할 만한 특별한 사정도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사정원 기자 (jws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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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라망 시크레’ 개장 2년만에 첫 1스타 획득
신라호텔 ‘라연’ 5년째 최고등급 3스타 유지
롯데호텔 ‘무궁화’ 1스타 진입 또 고배… 프렌치서 자존심 지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이 공개되면서 서울 특급호텔의 표정이 엇갈렸다. 첫 별을 획득한 신세계조선호텔과 5년째 별을 유지해온 신라호텔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은 다소 씁쓸한 반쪽 웃음을 짓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에서 별점을 획득한 특급호텔 식당. 레스케이프 양식당 ‘라망 시크레’,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 시그니엘 서울 프렌치 식당 ‘스테이’, 롯데호텔 서울 프렌치 식당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메뉴./각 호텔 제공

19일 온라인 발간 행사를 통해 공개된 2021년 ‘스타’ 레스토랑은 총 32곳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기업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안내 책자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은 등급에 따라 별 1~3개로 구분된다. 최고 등급인 3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이란 의미다. 2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1스타는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이라는 의미다.

미쉐린 가이드의 ‘별’은 특급호텔들에도 의미가 크다. 미쉐린 별을 갖고 있는지 여부와 별의 갯수에 따라 호텔의 식음(F&B) 서비스 수준을 드러낼 수 있고, 호텔 자체 브랜드 이미지와 투숙률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호텔들은 별을 받기 위해 식당 인테리어와 메뉴를 개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다.


레스케이프의 양식당 ‘라망 시크레’의 메뉴와 식당 내부 모습. /신세계조선호텔 제공

올해 미쉐린 가이드 발표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곳은 레스케이프의 양식당 ‘라망 시크레’다. ‘라망 시크레’는 올해 처음으로 1스타를 받았다. 이 식당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가 2018년 7월 오픈하면서 문을 열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개장 2년 만에 별 획득에 성공한 것"이라며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전체 호텔 중에서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라망 시크레’는 화려한 테이블 꽃 장식과 고급스러운 붉은 컬러, 프라이빗한 느낌의 인테리어로 개장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촬영한 레스케이프 음식 사진을 올리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총괄 셰프인 손종원 셰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베누’, ‘퀸스’를 거쳐 ‘라망 시크레’ 오픈 초기부터 주방을 책임져왔다. 그는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식재료와 식문화를 재해석한 자연주의 메뉴를 주로 선보이고 있다. 손 셰프는 "라망 시크레에서는 서울, 그리고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위트와 정서를 담아내고자 한다"며 "계절감을 살린 식재료의 재해석을 통해 지속 가능하면서도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의 메뉴와 식당 룸./호텔신라 제공

서울신라호텔 한식당 ‘라연’은 5년째 최고 등급인 3스타를 유지해 주목을 받았다. 미쉐린 서울판이 처음 발간된 2017년(2016년 발표)부터 올해까지 3스타를 유지한 것이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라연’에 대해 "식기, 세심한 서비스 등에서 섬세함이 나타난다"며 "김성일 셰프가 이끄는 현대적 한식은 수준 높은 와인 페어링과 함께 새로운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라연’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한식의 풍미를 높이고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제철, 제산지 식자재 지도와 거래선 리스트 150개 등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고(古) 조리서를 계속 연구하면서 한국 전통 식문화를 발굴하고 국내외로 대중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라연’은 미쉐린 3스타에 선정된 이후 국내외로 알려졌고, 특히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식 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다른 호텔에 투숙하더라도 ‘라연’ 예약을 요청하는 외국인 고객이 많아졌고, 해외 유명 셰프들의 방문도 늘었다"고 했다.


롯데호텔 서울 한식당 ‘무궁화’의 메뉴와 식당 내부. /롯데호텔 제공

반면, 롯데호텔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한식당 ‘무궁화’가 올해도 미쉐린 별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롯데호텔 서울 38층에 있는 ‘무궁화’는 국내 특급호텔 한식당 중 최장수 식당으로, 1979년 호텔 개장과 함께 문을 열어 올해 개점 4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올해로 발간 5년째를 맞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과는 인연이 없어 경쟁자로 꼽히는 ‘라연’과 비교를 당하기도 했다.

다만 긍정적인 성과도 있었다. 시그니엘 서울의 프렌치 식당 ‘스테이’는 2017년 개장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미쉐린 1스타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고, 롯데호텔 서울의 프렌치 식당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도 2018년 9월 재개장 이후 2년 연속 1스타를 유지했다. 이 밖에 시그니엘 서울의 한식당 ‘비채나’도 미쉐린 1스타 획득에 성공했다. 비채나는 롯데호텔이 아닌 광주요그룹 외식사업부에서 운영한다.


(왼쪽부터) 시그니엘 서울 프렌치 식당 ‘스테이’, 롯데호텔 서울 프렌치 식당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메뉴. /롯데호텔 제공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해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총 32여개 식당 중 프렌치 레스토랑은 단 5곳밖에 없어 더 희소 가치가 있다"며 "‘무궁화’가 올해도 별을 획득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고유의 헤리티지를 지켜오고 있는 곳이기에 낙담할 이유는 없다. 언젠가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선목 기자 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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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원주민도 독화살 촉에 발라…옆구리 털에 묻혀 포식자가 물면 ‘즉사’

갈기쥐는 위협받으면 갈기를 세워 줄무늬가 있는 옆구리를 드러낸다. 식물에서 추출한 독액을 이곳에 바른다. 케빈 디콘,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드물고 은밀하게 행동해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동아프리카 갈기쥐는 수수께끼의 동물이다. 토끼 크기에 갈색 털이 북슬북슬하게 덮인 이 설치류는 포식자가 잘못 무는 것만으로도 심장마비로 죽을 수 있다.

갈기쥐는 독물을 식물에서 추출하는 유일한 포유류이다. 이 지역 원주민은 독화살에 협죽도과의 독화살나무 유액을 바르는데 독성이 강해 코끼리도 쓰러뜨리고 사람은 수㎎으로 사망한다.

갈기쥐가 독화살나무의 줄기를 씹어 추출한 독액을 털에 묻혀 포식자에 대항한다는 연구결과는 2011년에 나왔다. 그러나 단 한 마리의 갈기쥐를 관찰한 결과여서 이런 행동이 이 동물에 일반적인지는 알 수 없었다.

새러 와인슈타인 미국 유타대 박사후 연구원 등은 20일 ‘포유류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갈기쥐가 식물의 독성 물질을 화학적 방어를 위해 추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일부일처제로 새끼와 함께 작은 가정을 이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육장에서 갈기쥐가 독화살나무(아코칸테라 스킴페리) 줄기를 씹은 뒤 독 성분을 침과 함께 옆구리 털에 묻히는 모습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새러 와인슈타인 영상 갈무리


연구자들은 무인카메라를 설치했지만 갈기쥐가 좀처럼 포착되지 않자 생선, 땅콩버터, 바닐라 등 냄새 나는 미끼를 이용한 포획틀을 설치했다. 이렇게 붙잡은 25마리를 기르면서 기본적인 행동을 관찰했다.

먼저 사육장에서 독화살나무 가지를 준 22마리 가운데 10마리가 줄기를 잘근잘근 씹어 옆구리 털에 바르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자나 하이에나 같은 포식자가 접근하면 갈기쥐는 얼굴을 어깨에 파묻고 고슴도치처럼 갈기를 세운다. 그러면 옆구리에 스컹크 같은 줄무늬 털이 드러나는데 갈기쥐가 독액을 바르는 곳이 바로 이 부위였다.

갈기쥐는 혀로 독을 바르면서 상당량을 섭취했을 테지만 이후 먹이를 먹고 돌아다니는 등 아무런 독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논문은 밝혔다. 연구자들은 갈기쥐가 화살나무에 든 맹독 성분인 카르테노라이드에 저항성을 간직한다고 보았다.


구멍이 숭숭 뚫려 독액을 잘 머금을 수 있는 갈기쥐 옆구리 털. 옆의 다른 부위 털과 대조를 이룬다. 새러 와인슈타인 제공


갈기쥐는 카르테노라이드가 많이 든 또 다른 협죽도과 식물인 아스클레피아속 밀크위드도 먹었다. 이 식물은 제왕나비 애벌레가 먹어 화학방어에 쓰는 물질이다.

연구자들은 갈기쥐를 기르면서 외톨이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동물이 뜻밖에 복잡한 사회적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와인슈타인은 “생포한 갈기쥐 2마리를 사육장에 넣었더니 서로 가르랑거리고 털을 고르기 시작해 깜짝 놀랐다”고 이 대학 보도자료에서 말했다.

사육장에서 갈기쥐 짝은 깨 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서로 만지고 따라다니는 데 보냈다. 찍찍거리고 가르릉대는 등 다양한 소리로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연구자들은 “관찰 결과 갈기쥐는 큰 덩치, 긴 수명, 낮은 번식률 등 일부일처제를 하는 동물의 특징을 여럿 보이고 다 큰 새끼가 어미가 포획된 곳 근처에서 잡힌 것으로 보아 새끼가 늦게 어미로부터 독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은밀하게 움직이는 외톨이 동물이 아니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풍부한 사회적 교류를 하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몸길이 36㎝인 갈기쥐는 이제까지 외톨이로 은둔하는 동물로 알려졌지만 복잡한 사회생활을 꾸리는 동물로 밝혀졌다. 스테파니 히긴스 제공


이런 사실은 갈기쥐의 보전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동 연구자인 버나드 애그완다는 “한때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갈기쥐가 로드킬로 죽는 사례가 흔했지만 현재는 정확한 개체수도 모를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복잡한 사회관계, 느린 생활사, 분산된 집단 등에 비춰 갈기쥐는 멸종 위험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인용 논문: Journal of Mammalogy, DOI: 10.1093/jmammal/gyaa127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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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협은 20일과 오는 27일 광주 상무시민공원에서 김장철 돼지고기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사진=농협전남지역본부 제공.
전남농협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20일과 오는 27일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서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와 함께 한돈 비선호(저지방)부위 소비촉진과 ASF 및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농가를 돕기 위한 '국내산 돼지고기 할인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돈(삼겹살, 목살, 전지, 후지) 2Kg 수육용 500세트를 시중가격보다 25% 이상 저렴하게 할인 판매한다.

성장기 어린이나 고령층은 부드러운 안심이 제격이고 피로할 땐 비타민B1이풍부한 뒷다리 살을,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돼지고기 중 지방 함유량이 가장 적은(100g당 3.8g) 등심이 좋다.

김석기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최근 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문제가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돼지고기의 부위별 균형소비로 양돈농가도 살리고 소비자 건강도 챙기는 착한 소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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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과 경영권 분쟁 중인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KCGI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산업은행과 당국을 또 다시 정조준하며 "(인수합병의) 본질은 코로나19 위기와 아시아나항공 잠재부실 부담을 고민하던 산업은행과 일부 정책당국이 궁여지책으로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동참한 참사"라고 주장했다.

KCGI는 20일 '산업은행이 말못한 진실'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산은의 결정으로" 한진칼과 대한항공 주주들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은 희생됐고, 사회적 합의와 공정한 절차가 무시됨은 물론 국민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항공업 통합의 대의는 공감하지만, 그 절차와 과정은 투명하며 공정하게 이해관계자들과의 논의 및 사회적 합의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1년 반 이상 준비하고 실사한 HDC 현대산업개발도 검증하지 못한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을 합리적인 실사나 정당한 절차도 밟지도 않고 국책은행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떠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KCGI는 또 전날 이동걸 산은 회장이 산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불발될 시 합병이 무산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KCGI는 "(산은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조원태 회장 측이 원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KCGI는 한진칼 주주구성에 변화를 주지 않는 다양한 지원 방식이 가능하다’고 한 경제개혁연대의 논평을 인용, "한진칼이 다양한 자금조달 방법으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산업은행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증자가 안되면 합병이 무산되는 것으로 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책은행과 정책당국이 지금이라도 민간기업 경영권 간섭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합리적인 방식을 택하여 더 이상은 소모적인 논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산은의 유상증자를 통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KCGI는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강성부 KCGI 대표 사모펀드 대표이고, 자기 돈은 0원"이라며 "과연 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나"고 지적한 것과 관련, "KCGI는 운용하는 펀드에 무한책임사원으로 출자하고 있다"며 "펀드매니저로서 저희가 투자자를 위해 느끼는 엄중한 관리책임은 국책은행 임직원들께서 국민의 세금을 관리하는 무게보다 결코 작지 않다"고 반박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승연 기자(ys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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