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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탕바이 작성일20-11-18 15:09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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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 불복 소송, 기각·철회 잇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CISA) 국장을 해임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엔트리파워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020년 대선 보안에 관한 크렙스의 최근 발언은 매우 부정확하다"면서 크렙스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국장을 17일 트위터로 경질했다. '대선 사기' 주장에 동조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발언'은 지난 12일 "11월 3일 치러진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했다"는 CISA의 성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렙스 국장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다고 계속 주장하자 "투표가 분실·삭제되거나 표를 중간에 가로챘다는 증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국장을 트윗으로 해임했다. [트위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CISA의 성명과 달리) 이번 대선은 선거 감시단의 투표소 출입 불허, 개표기 결함 등 대규모의 부적절 행위가 있었다"면서 "표들이 트럼프에서 바이든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트위터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크렙스 국장을 해임하면서 올린 두 개의 트윗에 "선거 사기에 관한 이 주장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 마크를 부착했다.

CNN등 미 언론들은 12일 CISA가 성명을 발표한 직후부터 크렙스 국장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관료들을 연이어 내쫓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트위터로 경질한 뒤 크리스토퍼 밀러 국가 대테러센터장을 대행으로 지명했다.

이 밖에도 '선거 사기'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이른바 트럼프의 '해고 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통령을 불쾌하게 한 인사들에 대한 광범위한 축출의 전조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측의 대선 불복 소송은 연이어 기각되거나 철회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낸 소송과 관련해,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는 핵심 주장을 포기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로펌과 변호사들이 잇달아 이탈하고 있는 것도 캠프 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소송을 맡았던 로펌은 지난 13일 수임을 철회했다. 지난주에는 다른 지역 소송을 맡은 애리조나주 로펌 '스넬 앤 윌머'가 발을 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캠프나 지지자들이 우편투표 기한 연장, 개표 규칙 준수 등에 초점을 맞춘 20여 건의 소송을 냈지만, 몇몇 작은 사건에서만 이겼다고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을 해임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 캡처]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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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1조7400억 투자해 생산설비 건립
셀트리온, 5000억원투자해 연구센터·공장 건립
신규 일자리 총 4800개 창출
삼바·셀트리온과 소부장 기업 협력 MOU도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대규모 생산설비와 연구센터를 건립하는 데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약 48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감사드린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지를 넘어, 바이오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방문해 바이오 산업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바이넥스 등 기업과 연세대·인천대 등 대학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연구소, 지원기관 인천테크노파크가 입주해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송도 4공장에 바이오의약품 25만6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비가 2023년 가동하게 되면 1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세계 위탁생산(CMO) 1위의 생산역량 보유기업 위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6만ℓ 규모)에 총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3000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신규 설비 온라인 기공식도 열렸다. 청와대는 "두 회사의 생산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0% 이상이 늘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연세대, 인천테크노파크, 정현프랜트, 위아택 등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 인력양성기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 생태계 구축 위한 협력 MOU(업무협약)'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바이오 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핵심기술력이 부족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은 정현프랜트‧위아텍 등 바이오 소부장 기업과 기술자문‧실증테스트 등을 협력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소부장을 함께 개발하고, 결과물 구매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에는 산업부‧복지부가 지원해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투자 성과가 산업과 국가 전체로 파급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핵심인력 공급 등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인천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기반을 조성해 2030년까지 바이오 산업 관련 17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합동을 인천 등 각 지역의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을 고도화하고, 사업화‧시장 진출 촉진, 핵심기술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손덕호 기자 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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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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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18일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을 탈당했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진영논리에 편승하며 편 가르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동행복권파워볼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내가 담당할 역할을 고민해서 감당해야 할 건 감당하겠다. 최종적인 결심을 말하려는 건 아니지만 결심하면 말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 의미를 말하면 보통의 경우라면 행정가를 뽑는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정을 이끌기 위한 행정력 경험이 필요하고 임기가 1년이고 가장 정치적인 선거다. 부동산을 비롯해 국민이 고통 겪는 여러 난맥상 등이 행정력 경험 부족인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일각의 생각에 대해서는 “바로 입당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후면 대선의 여러 과정이 있을 텐데 야권이 생각이 다른 부분은 접어놓고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보고 ‘이거 좀 양보해라’ 하면 그렇게 할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도대체 정치가 어떻게 되느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대답할 말을 찾을 수 없다. 가장 큰 책임은 민주당에 있지만 국민의힘도 대안을 제시하며 견제해야 하는 책임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와 보수를 나누기 전에 정치의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상식에 맞는 정치, 책임지는 정치를 국민 앞에 못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친일파로 모는 진영논리에 민주당 탈당”


그는 민주당을 탈당했던 가장 큰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진영논리에 편승하며 편 가르기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반대하면 친일파, 토착왜구라 하며 죽창가 부르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며 “여당인 민주당은 지금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전 정권, 야당, 남 탓을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열혈 지지자들은 온라인상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기사를 보며 댓글 공격을 한다. 이러다 보면 야권에서도 그런 식으로 싸우자고 한다"면서 "그러나 저는 그런 방식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를 쓴 이유를 설명하며 “이겨야 할 때 패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국민의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이겨라, 뒤집으라를 넘어서 보수가 잘하고, 그래서 진보도 긴장하고 여야가 긴장해서 한 발자국씩 나아가자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2014년 민주당에서 대변인을 했을 때 당시 민주당과 진보세력은 끝이 보이지 않는 좌절이었고, ‘보수장기집권시대’라는 책도 있었다. 일본의 자민당처럼 보수가 오래 집권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콘크리트 지지층과 기울어진 운동장, 이게 진보가 보수를 부러워하며 하는 말이었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지금은 전세가 완전히 달라졌지만, 진보가 잘해서 뒤집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보수가 실수해서 반사 이익적인 측면이 크다”며 “쓴 약을 삼켜야 한다. 외연 확장을 스스로 이루고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민주당 총선, 김종인이 이해찬-정청래 잘라서 승리”

금 전 의원은 “어떻게 이겼는지 얼떨떨했지만, 정치계 대선배가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이해찬과 정청래 의원을 잘라서 이긴 것이라고 했고, 이 분석에 아주 공감했다”며 “당시 이해찬,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 주류의 상징과 같은 사람들로, 핵심 중의 핵심을 희생했다. 당시 김종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해찬,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을 공천에서 탈락시킬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보수가 오랫동안 집권하는데 국민의 싫증도 있었고, 견제를 바라는 심리도 있었다”며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대안 세력으로 인정 받지 못했고, 발목 잡는 야당이라는게 민주당 이미지였지만 민주당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렵고 하지 못할 일을 하니 사람들이 민주당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을 한 것이 (승리의 원인의) 분석”이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공수처 반대하지만, 야당은 받아야 했다”


공수처법이 논의될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였던 금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제일 걱정한 것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전격적으로 공수처를 받는 것이었다”며 “정치적·전략적으로 생각하면 야당은 공수처를 받는 것이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탄핵이 있었고, 야당이 되면 발언권이 없는 입장이었는데 공수처를 받으면 이미지를 쇄신할 수 있고 민주당도 그에 상응하는 큰 양보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때 선제적으로 공수처를 받았다면 제도를 설계하는 내용에 야당의 의견을 상당히 반영할 수 있었고, 기소권은 야당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 언론이 야당 의견을 외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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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지궤도 환경 위성 관측 결과 영상 첫 공개서 밝혀
[파이낸셜뉴스]



중국 발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 주변에 유입된 사실이 위성 관측을 통해 확인됐다.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는 18일 천리안 2B호에 장착된 정지궤도 환경 위성에서 관측된 아시아 대기질 자료 영상을 최고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올해 2월19일 정지궤도 환경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위성은 3월 6일 목표궤도에 진인해 현재까지 작동 점검을 마치고 시범운행 중이다.

영상을 통해 이산화질소(NO2), 아황산가스(SO2)와 오존(O3)의 시간대별 발생, 이동 및 분포 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개된 자료에는 이달 10월20일 오전 10시45분부터 12시15분까지 미세먼지 관측 영상이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 및 고농동 미세먼지가 유입돼 한반도 주변에서 관측됐다.

환경부는 국내 환경위성은 세계 최초 정지궤도에 기반해 하루 평균 8회 관측이 가능하다. 기존 국외 저궤도 위성의 경우 1일 1회만 관측이 가능했다. 해상도도 2017년 발사된 유럽 환경위성의 2배, 미국 환경위성과 비교해 11배 뛰어나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이 위성은 향후 10년간 3만6000km 상공에서 아시아 전역의 대기오염물질을 하루 8회씩 관측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관측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유발물질 정보를 아시아 13개국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위성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사업(’판도라 프로젝트‘)’을 추진 중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 공개된 환경위성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대기질 문제는 특정 국가가 아닌 동북아 공통의 문제로, 향후 환경부는 중국과의 양자협력은 물론이고 다자협력도 강화하는 등 다층적 협력구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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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GSK·일라이릴리와 치료제 생산
SK바이오·GC녹십자도 백신 생산계약
"높은 생산능력·방역수준···경쟁력 갖춰"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서울경제]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이 의약품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코로나19 유행 속 고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시설을 갖췄다고 인정받은 덕분이다. 이른바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의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향후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1억5,000만 도스(dose·1회 접종분)에서 3배 이상인 약 5억 도스까지 확대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고 있는 GC녹십자의 한 연구원/GC녹십자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아직 어떤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얼마큼 생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EPI는 이미 GC녹십자에 오는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GC녹십자를 통해 5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 GC녹십자가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완제품을 기준으로 4억 도스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설비와 높은 기술력으로 해외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평한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방역 수준을 갖춘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역량을 갖춘 건 물론 ‘K-바이오’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라며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파워볼게임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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